“나는 드럼치는 여자”
자신감 두드리며 스트레스 풀어
 
“드럼을 치는 여자가 거의 없었죠. 드럼을 배운다고 하면 주변의 남자친구들은 하나같이 많은 악기 중 왜 드럼을 배우냐는 말부터 먼저 해요. 드럼을 치는 여자가 없어서인지 우리를 특별하게 보는가 봐요.”

드럼을 배운 지 1년이 넘은 윤이나(25)씨. 최근 윤씨처럼 드럼을 배우기 위해 드럼연습실과 드럼학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여성들을 드럼 앞에 앉게 한 이유는 다양하다.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란 이유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까지.

고3때부터 드럼을 치기 시작한 장세봉(21)씨는“처음엔 음악이 좋고 드럼이 멋있어서 했어요. 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실제로 무지 힘들었죠. 타이어를 두드리며 연습을 시작할 때는 사실 실망하기도 했어요. 매일 3∼4시간동안 연습으로 익힌 다음 몇 달 후에 처음 세트에 앉았는데 그러고 나니 드럼의 맛을 알겠더라구요”라고 말한다.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는 말처럼 드럼은 공식이 없는 문제풀기이다. 많이 보고 듣고 꾸준한 연습으로 몸에 자연스럽게 익히지 않는 이상 드럼은 자기 것이 될 수 없다.

방학을 맞아 더 열심히 드럼을 배우고 있는 김현정(17)씨는 드럼을 배우면서 입시공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고 인내력을 기를 수 있었다.

“다른 악기에 비해 드럼이 훨씬 재미있어요. 드럼에 집중하면 짜증이 안 나고 그 전에 있었던 스트레스도 확 풀리죠”라고 말하며 드럼에 대한 장점을 쏟아낸다.

드럼학원에서 일주일 중 3일은 푹 빠져 지내는 주부인 최정주씨는 올해 55세. 나이와 상관없이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나이가 있어 처음에는 발과 손이 각각 노니까 힘들었어요.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악기예요. 드럼을 치고 있으면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자기 개발이 되니까 너무 좋네요.”

직장인 채지영(24)씨 역시 드럼을 치며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새롭다는 것과 함께 드럼은 저에게 또 다른 생활을 만들어 주었죠. 직장에서 하루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으로 생활의 활기를 만들어줘요.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찾는 것 아닐까요?”

드럼을 배우려는 여성들에게 이지드럼 운영자 장세각씨는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쉬운 악기일 거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정확한 타이밍과 올바른 자세를 충실히 연마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손스틱 잡는 방법부터 우선 배우고 세트가 아닌 타이어에서 기본 동작을 먼저 몇 달간 익혀야 하기에 처음 드럼을 배울때 인내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을 하면 ‘끝없는 자기완성의 분야이며 자기도취의 예술’인 드럼을 이해하고 그 매력의 늪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드럼을 시작한 여성들은 음악적 완성도에 앞서 이미 당당함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드럼에 대한 환상을 지니고 문을 두드리면 포기하기 쉽지만, 음악에 대한 관심과 끈기로 드럼을 배운다면 예전 다듬이돌을 두드리던 어머니의 익숙한 모습처럼 드럼을 두드리는 여성들의 익숙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이최 현주 기자 nora01@womennews.co.kr
640호 01-08-23 오후 9: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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